국내건조 결정에|조선업자들 과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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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일 청구권자금 조기사용에 의한 60척의 어선건조를 위요,「국내건조냐」「도입이냐」에 대해 관계당국의 결정을 응시해온 조선업계는 막상 국내건조로 낙찰되자, 이 때룰 놓칠세라 일부조선업자들이 일제수금의「찬스」로 약동하고 있다는 소식.
이 같은 사실은 26일 차 농림도 공식석상에서『유수한 조선업자들이 건조비를 국영인 조선공사보다 약 배를 요구하고있어 모처럼의 정부의 조선업 육성책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이러한 조선업자들의 부당한 건조 비 요구 이면에는 말못할 까닭이 담겨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차 농림『허허, 그것 무슨 소리요』하고 얼버무리기는 했으나 이 어선건조방침이 국내업자에게 떨어지기까지에는 유력한 K모의원의 적극적인 참여 등 정치적 배려가 곁들여 있다는 뒷공론이고 보면 막대한 건조비를 요구하는 민간조선업자의 심산을 알만하다는 눈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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