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올림픽팀에 진땀승

중앙일보

입력

월드컵 대표팀 형님들이 수문장 김용대의 선방과 최태욱의 결승골이 아니었더라면 올림픽 대표팀 동생들에게 수모를 당할 뻔했다.

월드컵팀이 6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올림픽팀과의 평가전에서 전반에 터진 최태욱의 오른발 발리슛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서 월드컵팀은 지난 4일 평가전의 4-2 승리에 이어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전반 월드컵팀은 3-5-2 전형을 들고 나왔다. 송종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오고 최태욱이 게임메이커를 맡고, 수비라인에 김태영 - 유상철 - 최진철 나란히 섰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간격도 크게 벌어지지 않는 등 그간의 지적된 문제점을 조금씩 보완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3분 월드컵팀은 이을용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올림픽팀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기다리던 최성용을 향해 크로스 패스를 올렸고, 최성용의 센터링을 골에리어에서 기다리던 최태욱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차넣어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았다.

후반 월드컵팀은 전형을 4-4-2로 바꾸면서 송종국을 수비라인으로 내리고, 대신 최태욱을 오른쪽 사이드에 배치했다. 그러나 후반 7분 차두리의 슈팅이 김용대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뻔하는 등 수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오늘 경기는 창의적인 공격과 경기 운영의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고 말했다. 이어 "김병지를 대표팀에 뽑아놓고도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밝혀 일부에서 제기되는 불화설은 일축했다.

대구 =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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