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에 동양최대|시멘트 공장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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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여당 연석회의서 합의>
26일 하오 청와대에서 박대통령 주재로 열린 정부·여당 연석회의는 농촌근대화에 필요한「시멘트」의 대량공급을 위한 연간생산능력 2백만「톤」규모의 대단위「시멘트」공장을 동해안 묵호에 건설키로 결정했다.
외자2천9백만불, 내자46억원이 투입될 동양 최대규모의 이「매머드」「시멘트」공장은 이미 일본의 삼능상사와 시설재도입의 소요 외자 차관 교섭을 끝냈으며 내자는 50%를 기존「시멘트」업체, 30%를 쌍룡「시멘트」가 조달하고 나머지 20%는 일반 주식 공모로 충당할 예정이다.
정부는 농촌 수요가 급증하면 충북「시멘트」가 신설되고 동양·현대「시멘트」가 확장되더라도 69년경에는 오히려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리라는 예상아래 이 공장을 급「템포」 로 건설키로 결정, 66년 착공, 68년 준공, 69년 본격가동의「스케줄」을 짰다.
이 공장이 준공되면 68년 말의「시멘트」생산능력은 일약 4백60만「톤」선으로 배증되는 데 2백만「톤」중 70만「톤」은 수출, 1백30만「톤」이 내수용으로 충당될 계획이다.
이 계획은 박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밝힌 농가지붕·부엌개량 및 농업시설 개선 등 농촌근대화와 수출증대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이며 농촌공급에는 연불 분할에 의한 상환방식이 고무되고 있다.
그런데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정 국무총리 장 부총리 박 상공 김 중앙정보부장, 공화당 측서 김종필 당의장 백남억 정책위 의장 길재호 사무총장 및 김성곤 재정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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