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꾼한 방안에서 즐겁게 목 축이는 식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식혜는 명절과 가정과 다정함을 느끼게 하는 음식이다. 짙은 음식을 먹은 다음 또는 후꾼한 방안에서 즐겁게 얘기한 후에 시원하게 목을 축여주고 피로를 풀어준다.
▲재료…멥쌀, 엿기름 가루, 설탕, 실백, 생강즙
▲만드는 법…물을 끓여 식혀서 엿기름 가루에 붓고 5시간쯤 두었다가 윗물만 따른다. 멥쌀로 식혜 밥을 되고 잘 무르게 찐다. 밥을 떠서 식기 전에 엿기름물을 붓고 밥알이 삭아서 뜰까지 더운 곳에 놓아둔다. 잘 삭았으면 밥알을 건져 두어번 씻어서 냉수에 담가두고 식혯물과 밥알 헹군 물을 부어 끓인다. 위에 뜨는 거품은 떠내고 설탕을 쳐서 달게 한다. 화채 그릇에 설탕물을 붓고 식혜 밥을 적당히 떠 넣고 실백을 띄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