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대통령 장학생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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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성적 우수자 등에게 대통령이 직접 메달을 수여하는 미국식 '대통령 장학생 (Presidential Scholars)' 제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전국에서 성적이 우수하고, 봉사성 등이 뛰어난 고교생 (현재 3학년) 72명과 대학생 (현재 4학년) 1백명을 내년 2월 선정해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 대통령상' 을 시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상 대상인 고교생과 대학생은 각각 내년 2월말 졸업예정자이며, 장학금 3백만원, 대통령 초청 리셉션 참석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선발 학생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교사.교수 등도 대통령 초청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선발 기준은 ▲성적 우수 ▲창의성 ▲지도성 ▲봉사성이며, 고교생의 경우 장애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특정 분야 재능 우수자도 포함된다. 대학생은 졸업평점 (성적) 을 기준으로 상위 5%안에 들어야한다. 다만 성적이 다소 뒤떨어지더라도 재학 중에 국제적 수준의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거나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이면 선정될 수 있다.

선발 절차는 각 시.도교육감과 대학총장의 추천 (올 12월말) , 학계.정부.시민단체 대표및 기업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의 심의 등이다.

강홍준 기자 <kang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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