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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불엔 불상 스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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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곡성=본사 이종석 기자】전남 곡성에서 고려와 이조 때의 불교문화재 10점이 발견되었다.
지난 13일부터 4일간 곡성군 일대의 옛 절터를 답사한 문화재 관계자는 신라 구문선산의 하나인 봉두산과 성덕산 협곡에서 고려초의 석탑 1기, 석불 5구 및 이조전기의 범종 2구, 금구 1구,대발 1쌍 등 10점을 찾아냈다.
그 가운데 죽곡면 당동리 석불좌상(총고 2.4m의 여초불상)은 보존 이외에도 등과 양팔에 여래좌상을 동시에 조각한 사방불일 뿐만 아니라 네모진 좌대의 상대 앙련 속에 불상 12구를 새겼고 중대 3면에도 각각 불상을 양각했다.
한 석불에 이같이 20구의 불상을 새겨 넣은 예는 종래의 불상에서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불교 미술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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