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주가폭락 불구 컴팩과의 합병 계획대로 추진

중앙일보

입력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사장은 주가가 아무리 많이 떨어지더라도 컴팩과의 합병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지난달 3일 컴팩의 인수합병이 발표된 이후 HP의 주가는 무려 34%나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은 특히 테러공격 이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계속 떨어질 경우 HP가 컴팩과의 합병을 통해 비용절감이나 매출확대 면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피오리나 사장은 양사가 아웃소싱 등 기업에 대한 컴퓨터서비스부문에서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 대형 서버 컴퓨터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갖게될 것임을 강조하면서 합병계획이 경제가 불황에 접어들 경우까지를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HP는 컴팩을 인수함으로써 오는 2003 회계연도에 20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거두게 될 것이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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