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90% 정도 전자서명 필요성 절감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전자거래를 할 때 정보 유출을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90% 정도가 전자거래의 안전성 보장을 위해 전자서명이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3일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최근 정보통신.제조.서비스.교육.의료.금융 등 전문분야 종사자 1천2명과 정통부와 정보보호진흥원 홈페이지를방문한 일반 인터넷 이용자 581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문분야 종사자들은 다양한 전자거래를 할 때 '신용카드정보 등 전송되는 정보의 유출(88.9%)'을 가장 우려하며 '개인ID 도용(57.9%)', '전자거래시 상대방의 신원 확인 어려움(49.9%)', '전자문서의 위.변조(32.0%)' 등에대해 크게 염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거래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전체 조사대상자의 89.3%가전자서명이 필요하다고 응답, 네티즌들이 전자서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전자서명 이용률은 전문분야 종사자가 43.9%, 일반 이용자 34.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이용률이 낮은데 대해 전문분야 종사자들은 전자서명 인증서를 발급 및이용하는 절차가 복잡(46.9%)하며 거래 사이트상 전자서명 인증서 이용이 어렵다(33.9%)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일반 이용자들도 전자서명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 분야가 많지않고(36.2%), 전자서명 인증서를 발급 받거나 이용하는 데 필요한 안내 정보가 부족(22.1%)하다는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전자서명을 이용하지 않는 응답자들은 필요성을 못 느껴서(38.7%), 전자서명이무엇인지 몰라서(26.0%), 전자서명 인증서 발급 및 이용시 필요한 절차를 몰라서(13.8%) 등의 순으로 그 원인을 지목했다.

그러나 일반 이용자 가운데 81.7%가 향후 전자서명을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앞으로 전자서명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자서명의 역할이나 기능, 이용방법 등에대한 홍보가 적극 이뤄져야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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