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벤처 LBS 국제표준화 시범기업 선정

중앙일보

입력

국내 벤처기업이 차세대 GIS(지리정보시스템) 시장의 핵심기술인 LBS(위치기반서비스)의 국제표준화 시범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 www.ksic.net)은 세계 GIS 산업의 표준화를주도하는 OCG(Open GIS Consortium)로부터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과 공동으로 LBS 분야의 국제표준화 시범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가 일리노이대와 공동으로 제안한 `다국어 PDA 유저 인터페이스 개발'과제는 지역과 언어에 상관없이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자신의 단말기를 이용해 외국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모국어로 이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차세대 GIS의 핵심과제인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언어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지 않아도 단일 DB로 다국어 위치기반 서비스가 가능해 언어별 DB구축에 필요한막대한 경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회사측은 LBS 분야의 시범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차세대 GIS 산업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선도업체로 세계 시장에서 선점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현 사장은 "IT(정보기술)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국제적 표준과 연계되지않는 기술은 존립이 어렵게 됐다" 며 "특히 GIS 기술은 국경을 초월해 적용되는 만큼 이번에 시범업체로 선정된 것은 국내 기술의 쾌거"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지난 98년 세계 최초로 3차원 지하매설물 관리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아셈(ASEM) 정상회의에서는 실시간 차량위치추적 경호시스템을 통해 각국 정상들을 완벽하게 경호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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