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보이콧 결정한 선수협 이호성 회장

중앙일보

입력

"한국 프로야구의 백년대계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내렸습니다" 4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포스트시즌 보이콧을 가결한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이호성(기아) 회장은 총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단호한 어조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외국인 선수들로 인해 한국 야구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용병 문제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내 놓지 않는한 7일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에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선수들은 야구장에 다시 서기를 원하고 있고 협상 범위를 충분히 넓혀 놓고 있으며 조금만 노력하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며 타협의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정확한 결정 사항은.

▲현행 3명 보유, 2명 출전인 용병 제도가 바뀌지 않는한 7일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을 보이콧하기로 총 유효 투표수 47표중 찬성 43, 반대 4로 가결했다.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나.

▲한국 프로야구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다. 용병은 450명의 프로야구 선수뿐만 아니라 아마야구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150개 팀 중 선수가15명 미만인 학교가?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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