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베트남 26년만에 무역관계 정상화

중앙일보

입력

미국과 베트남이 26년만에 무역관계를 완전 정상화시켰다. 미국 상원은 3일 베트남에 정상적인 무역관계를 부여하는 내용의 무역협정안을 승인했다.

미국은 이미 1995년 베트남과 외교 관계를 복원했지만, 무역에 있어선 쿠바.북한.아프카니스탄 등과 함께 평균 40%에 이르는 높은 관세를 부과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연간 5억달러에 불과했던 베트남의 대미(對美)수출이 두배 이상 크게 늘어나고,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신발.봉제.의류 등 노동집약적 수출산업을 중심으로 베트남에 상당수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도 이번 조치로 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무역 협정은 베트남 의회의 비준을 거치면 곧바로 발효된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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