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들 점포 확장 경쟁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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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업체들의 점포 확장 경쟁이 10월 이후에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연말 특수를 노린 할인점들의 개점이 이 기간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 이마트(http://www.shinsegae.com)는 올 하반기 개점할 예정인 8개 점포 중 6개를 10월 이후 개점한다. 롯데 마그넷(http://www.lotteshopping.com)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http://www.homeplus.co.kr)도 각각 4개점을 연다.

◇ 대부분 3천평 이상 매장〓이마트의 경우 신규 점포 6개 중 여수점을 제외하곤 매장면적이 모두 3천평 이상으로 대형이다.

특히 12월 말 개점할 예정인 포항점은 영업면적이 4천평이나 된다. 홈플러스는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대형 점포 건립이 불가능한 경주점이 1천평일 뿐 나머지 3개 매장은 3천~3천2백50평 규모다. 마그넷의 신규 점포는 서대전점이 3천1백평이고 다른 3개점은 2천4백~2천8백평 규모다.

◇ 영등포.충주 격전〓지난달 25일 마그넷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3천8백평 규모의 영등포점을 개점했고, 12월 중순 홈플러스가 인근 문래동에 3천평 규모의 영등포점을 연다.

이들 할인점들은 기존 롯데.신세계 백화점 등과 함께 영등포 일대 상권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충주에서는 이마트와 마그넷이 승부를 벌인다. 이마트는 3천평 규모로 오는 12일에, 마그넷은 2천7백평 규모로 다음달 초 각각 문을 여는데 두 업체 모두 이들 점포를 충북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3개점이 상권을 장악해 온 울산에선 지난 8월 롯데백화점이 문을 연 데 이어 홈플러스가 11월 말 3천2백50평 규모의 할인점을 내고 경쟁에 가세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존의 할인점과는 달리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는 패션몰 등을 선보이기 때문에 백화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선 10월 말 1만평 규모의 초대형 롯데백화점 동래점이 들어서고 동래점과 상권이 중복되는 연제구 연산동에 이마트 연제점이 개점해 까르푸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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