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득 1천만원이상 생활설계사 1천500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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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1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보험모집인이 1천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엄호성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월평균소득이 1천만원을 웃도는 보험모집인은 생명보험 1천394명, 손해보험 51명 등 1천445명에 달했다.

특히 월 1천만원 이상의 고액소득자는 외환위기 직후인 99년에는 495명에 불과했으나 경기가 회복되던 2000년에는 1천406명으로 3배 가까이로 늘어났다가 다시 경기침체와 함께 고소득자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소득 모집인의 학력은 생명보험의 경우 고졸 이하가 583명, 대졸 이상이 811명이고, 손해보험의 경우 고졸 이하가 47명, 대졸 이상이 4명으로 보험모집에 있어 학력과 소득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고소득자와 달리 월평균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보험모집인이 46.3%나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모집인 1인당 월평균 보험모집액도 생명보험은 1천641만원, 손해보험은 892만원으로 99년보다 각각 38.7%, 33.9% 증가했다"며 "고소득 보험모집인이 늘어난다는 것은 보험모집업이 점차 전문직종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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