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몰살을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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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2일 아침 서울성동구 황학동 144의5에 사는 이길상(49·목공)씨 집 일가족 6명이 약물에 중독, 그중 이씨의 부인 김순옥(35)씨는 중태에 빠졌는데 경찰은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중이다.
11일 하오 이씨의 아들 지성(14·서울 모중학2년)군이 집 앞에서 놀고 있을 때 30세 가량의 청년이『동사무소에서 왔다』면서 「콜레라」예방약이라고「테라마이신」형 검은색 정제약 열 개를 주고 간 것을 이날 밤에 6명의 가족들이 나누어 먹고 중독된 것이다.
중독환자는 인근 대성병원에 입원 가료 중인데 생명에는 위험이 없다. 그러나 경찰은 일가족 몰살을 기도한 원한관계가 아닌가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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