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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1000억 투자 국내최대 물류센터 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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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아성산업이 10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용인에 물류센터를 세웠다. 12일 본격 가동을 시작한 ‘남사 물류 허브센터’다. 연면적10만㎡(약 3만3000평)로 국내 물류센터 중에서 가장 크다. 축구장 8개를 합쳐놓은 것과 맞먹는다. 전 상품을 컴퓨터가 스스로 운송·분류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다이소의 영업이익률은 0.5%로 1000원어치를 팔면 5원이 남는다. 그럼에도 1000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만든 이유를 박정부(68) 다이소아성산업 회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회사가 커지면서 물동량이 늘어 관련 비용이 많이 들고, 또 원재료 값이 상승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물류센터를 통해 운송비를 아끼면 5~6년 뒤에는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

 박 회장은 “올해 매출 8000억원을 예상했으나 경기 침체와 일부 입점해 있는 대형마트들이 규제를 받은 영향으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사업이 커지면서 전체 매출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어 내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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