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리, 100억 횡령…어디 썼나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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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직원이 100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재훈 부장검사)는 삼성전자 경리부서에서 근무하던 대리 A씨(30)를 회사 운용자금 등 100여억원 가량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횡령)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현재 해고된 상태이다.

이번 사건은 삼성전자의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A씨를 강남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해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경리부서에서 일한다는 점을 악용해 몰래 빼돌린 돈을 대부분 개인적 용도로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빼돌린 돈은 100억원을 훌쩍 넘는다”며 “마카오 원정도박과 인터넷 도박 등에 거액을 써버린 상태였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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