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제조업자협회(NAM)는 26일 9.11테러 여파로 경제적으로 시달리고 있는 소비자들과 업계에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에 긴급 세금 감면을 건의했다.
제리 자시노스키 NAM 회장은 "조심스럽게 문제에 접근하자는 의견도 이해하지만 경제문제에 있어서는 신중한 접근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경제는 이미 침제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정부에서 이미 시행에 들어간 11년간에 걸친 1조3천500억달러 규모 감세와는 별도로 3단계의 감세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협회는 법인세를 5% 포인트 줄여주면 "기업들의 경제활동에 즉각적으로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법인세 5% 포인트 감세안이 실현되면 기업의 조세혜택은 2002년과 2003년에 걸쳐 450억 달러에 이른다고 NAM은 추산했다.
자시노스키 회장은 "10조 달러에 이러는 미국 경제 규모에 450억 달러는 그다지 큰 부양책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올해 이미 단행한 감세를 감안하더라도 총규모는 1천억 달러선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세가 실현되면 소비자들과 업계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고 노동자들 의수입증가로 이어져 결국에는 소비증가, 부채감소, 투자증가 등으로 나타나고 기업의 현금흐름이 원활해져 수입증가, 주가상승, 투자력향상, 고용유지 등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