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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르는' 생체인식 보안기술

중앙일보

입력

생체인식 보안기술이 새로운 IT(정보기술)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을까.

미국 테러 사태 이후 첨단 출입통제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문.홍채 등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을 활용한 생체인식 보안기술 수출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니트젠(http://www.nitgen.com)은 최근 중국의 지문인식 솔루션 업체인 통지스마텍(Tongji Smartech)과 1백50만 달러(약 19억5천만원)어치의 지문인식솔루션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미국 현지법인인 시큐젠을 통해 중국 인더스트리얼차이나와 1천5백만달러 수출 계약을 했다.

세넥스테크놀로지(http://www.senextech.com)도 이달초 영국의 비전시큐리티사에 자사의 홍채인식 기술과 제품을 1천3백50만달러를 받고 공급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앞서 지문인식 전문업체인 휴노테크놀로지(http://www.hunno.com)는 지난 6월 일본의 생체인식 전문기업인 아이디테크니카와 연간 1천만달러 규모의 지문인식 출입통제시스템 등 제품 수출 계약을 했다.

이밖에 지문인식 기술을 인터넷뱅킹 등 온라인 분야에 특화시킨 패스21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금융기관과 대규모 지문인증 뱅킹 시스템 공급 계약을 추진중이며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생체인식 업체는 기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 국내보다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게 특징. 생체인식 시장의 경우 이제 막 커가는 단계여서 국내외 기술 격차가 거의 없으며, 특히 온라인 분야의 경우 우리나라가 앞서 있는 분야가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니트젠의 안준영 대표는 "미국에선 테러 참사 이후 생체인식 보안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며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의 경우 경쟁력이 충분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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