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한우 확인 시험업무 대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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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테크노파크(원장 장원철)가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축산 분야에 대한 안전시험 및 검사 기술력을 확보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최근 자동차센터가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KOLAS)로부터 전기시험(환경 및 신뢰성)을 대행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업무 대행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바이오센터에서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구 국립수의과학검역원)로부터 축산물위생검사기관으로 지정돼 한우확인시험업무 대행 자격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센터는 지난 5월 KOLAS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광원 측정과 조명기기를 포함한 환경 및 신뢰성 등 3개 분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업무 대행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김무강 충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은 “한우확인시험법은 크게 초위성체(MicroSatellite) 마커 이용법과 SNP마커 이용법으로 나뉜다”며 “바이오센터의 경우 SNP Genetics에서 자체 개발한 SNP마커 이용법을 따라 시험법을 세팅해 한우확인시험업무를 대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SNP마커 이용법은 타 분석법에 비해 유전 전달의 정확성이 매우 높고 유전자형 분석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원철 원장은 “이번 축산물위생기관 지정으로 국내 최고 축산물 검사기관으로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대외적으로 충남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게 됐다”며 “한우와 외래종의 판별이 가능해 짐에 따라 둔갑유통과 같은 일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적발해냄으로써 점진적으로 공정한 축산물 유통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우확인시험법에는 유통 또는 판매되는 쇠고기의 시료로부터 DNA를 추출한 뒤 마커를 사용, 시료별 유전자형을 분석해 한우와 비한우를 구분하게 된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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