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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또 경영권 분쟁 재현되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일동제약이 또 다시 경영권 분쟁 위기에 몰렸다. 이번엔 환인제약의 블록딜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인제약은 일동제약의 주식을 전격 매각한다고 밝혔다. 환인제약은 일동제약의 대주주중 하나다.

환인제약은 유동성확보와 운영자금 회수를 위해 일동제약 주식 177만주(지분율 6.68%)를 146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환인제약은 10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형식으로 일동제약 주식을 처분할 예정이다. 이후 환인제약이 보유하는 일동제약 주식은 600주에 불과하다.

블록딜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놓고 특정 주체에게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방식이다. 이번 블록딜 상대방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현 일동제약 경영진에게 지분이 넘어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원영 회장이 6.42%, 윤웅섭 부사장 1.63%,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전 일동제약 회장) 5.47%, 일동후디스 3.09%, 송파재단 3.04%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7.19%(681만6385주)다. 그외 개인투자자 이호찬(12.57%), 피델리티(9.99%), 안희태(9.85%), 녹십자(8.28%) 등도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환인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일동제약의 주식을 일동제약 주요 주주에게 팔았다면, 또 한 번 경영권 분쟁이 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환인제약은 2008년 1월 일동제약 주식을 단순 투자 목적으로 33만 3000여 주를 24억 원에 매입했다. 이후 일동제약의 주식은 액면분할을 통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환인제약은 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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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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