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신당」원칙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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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당을 추진중인 전 민중당강경파, 「민주구락부」및 「조국수호협의회」 인사들은 9일 하오 처음으로 공식대표회의를 열어 『단일신당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함으로써 두갈래로 추진되던 신당운동을 단일화하는데 큰 진전을 보고 창당준비 기구구성등 구체적인 창당작업에 들어섰다.
전 민중당강경파의 정일형 윤제술 정성태씨등 탈당한 전의원과 민주구의 윤명운 김기철씨, 조국수호협의회의 김재춘 부완혁씨등 각파 대표들은 9일밤 시내 후암동에 있는 김재춘씨댁에 모여 그동안 각 정파간에 계쟁점이 되어온 신당의 대표와 대통령후보문제 및 발기인선정등에 관한 각파의 의견을 듣고 신인을 대거 참여시킨 신당작업을 서둘러 연내에 창당준비기구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큰 의견차이를 보이고있는 대통령후보와 당수문제 및 발기인선정기준동의 구체적인 방법은 마련하지 못한 채 2, 3일안에 다시 모여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밤 회합이 끝난뒤 전민중당강경파의 김재광씨는 『대통령후보와 당수문제는 창당과정에서 논의한다는 원칙에만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조국수호협의회의 김재춘 부완혁씨는 『신당을 추진해 온 각파가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개별접촉을 통해 양해된 사항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계속해서 범위를 넓힌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신당은 새로운 인물을 많이 참가시켜야하며 그렇게되어야 우리들도 참가하겠다는 태도를 분명히했다』고 밝혔다.
신당추진세력의 간부들은 이날의 대표자회의에 이어 오는 15일께 「조국수호협」의 김재춘씨등 예비역장성들과 학계·언론계인사 20여명의 신인이 신당 집단참여를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파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김도연 윤제술 정일형 서민호 정성태 김재광 윤명운 김기철 김재춘 부완혁 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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