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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누명쓴 세 소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공사장의 경비원이 중학입시를 치른 국민학교 학생 3명을 도둑으로 몰아 폭행을 가한 사건이 8일 밤 9시반쯤 서울영등포구영등포동4가 소재 수산시장 신축공사장(구영등포경찰서 청사)에서 일어났다.
이날 밤 중학입시를 치른 서울영등포구 모국민학교 6학년 지모(12·B중지원) 임모(11·P중지원) 이모(l2·B중지원)군등 세 어린이는 전기 수산시장 신축공사장에서 입시문제에 대해 얘기하며 돈을 갖고 장난을 했던 것인데 이를 발견한 동공사장 경비원 이현병(24)씨가 어린이들을 도둑으로 몰고 경비초소에 가둔 후 머리와 안면을 마구 때렸다는 것이다.
때마침 지나던 임태만(47·영등포동3가50)씨가 어린이들이 애처롭게 매맞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 이날 밤 경찰은 폭행을 가한 이씨를 연행 즉심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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