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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원내총무 유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회요직후보 인선을 위해 당내 실력자들과 접촉을 계속해 온 박정희 공화당총재는 현 의장단과 원내총무를 유임시키고 12개 상임위원장은 모두 개선한다고 방침을 굳히고 인선결과를 11일이나 늦어도 12월중에 당간부들에게 통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총재는 원내 요직후보 인선에 관해 7일에는 김종필의원을 그리고 9일 상오에는 장경순부의장등 당 중진들과 협의했으며 9일 하오에는 다시 김종필의원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박총재의 결정은 [지역적인 배려때문에 이효상국회의장과 장경순부의장을 유임시키기로 방침을 굳힌 것]이며 김동환원내총무의 유임결정은 [원내총무의 개선에 뒤따를 잡음을 피하기 위한 단안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화당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의장단 및 원내총무를 유임시킨다는 박총재의 결정은 당 중진들과 이미 합의를 보았으며 이효상의장과 장경순부의장에게는 이미 박총재의 뜻이 8일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화당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박총재가 9일부터 이미 상임위원장 후보 인선에 들어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9일중 이 문제에 대해 당 중진들과 협의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총재측근 소식통은 [이번 국회요직 후보 인선은 모두 박총재의 뜻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 소식통은 [원내요직 개선이 끝나는 대로 곧 당 요직작업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당요직 개편에 있어서는 당 중진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박총재가 당무위원수를 현재의 15명에서 10명내지 12명으로 줄일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박총재의 이같은 희망은 당 중진들을 당무회의에 참여시켜 당의 권위를 세우려는데 근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총재가 이번 원내 및 당요직개편에서 지역 및 파벌을 참작하면서 능력본위로 인선할 줄 안다]고 말하고 [이번 개편에서부터 당내 위계질서가 세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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