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에겐 내년부터 간병인 지원도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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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55·사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교통사고 피해자 가정의 자립을 위한 지원은 물론 정서적 지원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국토해양부에서 항공, 철도, 교통안전 분야를 두루 거친 정 이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했다.

 -교통사고 피해 가족을 지원할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은.

 “지원사업의 근본 취지는 피해 당사자와 가족에게 재활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최소한의 생계 유지를 위한 지원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보다 효과를 거두려면 지원 금액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지원 대상자들 대부분이 생활 형편이 어렵다. 교통사고로 근로 능력을 상실해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 현재 지원금만으로 사고 이전의 경제 상황을 회복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재활보조금과 자녀장학금 등을 점차 올리고 있다. 지원금 인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교통사고 피해자를 위한 재활전문병원을 건립 중이라는데.

 “올 상반기 경기도 양평읍 도곡리 일원 9만643㎡의 부지에 착공했다. 2014년 하반기 개원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에 304병상 규모로 재활의학 분야 10개 진료과와 9개의 특수클리닉이 개설된다. 병원이 문을 열면 연간 4500명에게 전문적인 재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앞으로 피해 가족 지원정책을 어떻게 발전시키려 하나.

 “재정적 지원 확대와 더불어 정서적 지원을 많이 강화할 생각이다. 또 내년부터는 중증장애인에 대한 간병인 지원 등 새로운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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