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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스윙잉스커츠 첫날 공동 선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최나연(25·SK텔레콤)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최나연은 7일(한국시간) 대만 린코우 메이리화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린 스윙잉스커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를 쳤다. 크리스티 커(미국)와 류이 키타다(일본)와 테레사 루, 이민(이상 대만)과 함께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반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최나연은 12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기 막판 바람이 잦아들면서 최나연의 정확한 아이언 샷이 위력을 발휘했다. 최나연은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떨어뜨리며 또 버디를 낚았다. 17번홀(파3)에서 범한 보기 하나가 아쉬웠다. 하지만 최나연은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데 이어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최나연은 이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최나연은 "파5의 4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이 코스는 바람이 관건인데 연습 라운드 때는 바람이 강했지만 오늘은 괜찮았다. 특히 경기 막판에는 바람이 더 잔잔해지면서 더 차분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이저 퀸 유선영(26·정관장)은 이날 2타를 줄였다. 나란히 2언더파를 적어낸 박인비(24·스릭슨), 신지애(24·미래에셋),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 김하늘(24·비씨카드) 등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날 1언더파를 적어낸 박세리(35·KDB금융)는 박희영(하나금융), 양제윤(20·LIG), 김자영(21·넵스)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최나연, 박인비, 수잔 페테르센(31·노르웨이) 등 세계 톱 랭커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청야니는 왼쪽 어깨와 오른쪽 팔꿈치 부상이 심해져 개막 이틀 전 출전을 포기했다. J골프가 2, 3라운드를 8~9일 오후 1시30분에 생중계 한다.

오세진 기자 seji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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