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령 창락부락 석탑보수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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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창령읍 술정리 소재 국보34호 동삼층 석탑이 이번 보수 및 환경정리 됨에 따라 당지에서는 창락부락의 3층 석탑도 복원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술정리 것보다 1세기쯤 후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9세기경) 창락부락의 이 신라탑은 한 농가(김쾌헌씨)의 돌담 틈에 끼여 있는 채 기단은 뻐개져 있고 상층부는 허물어져 흩어져있다.
신라 통일기 이후의 석탑양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이 탑은 하기중석이 지대석에 연결되어 있는 점과 네귀의 탱주가 뚜렷한 점이 주목되는데, 상륜부는 완전히 없어졌다 하더라도 4미터의 탑신은 능히 복원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보수가 시급히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문화재관리국은 67만원의 예산을 책정, 월말부터 술정리 탑의 보수공사를 베푸는데, 인근민가를 철거하여 주위 마당을 넓히는 만큼 창락부락 것도 이곳에 함께 옮겨놓는다면 최선의 보호방법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의 경비는 1백만원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밀양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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