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컴퓨터 프로그램 경진대회 개막

중앙일보

입력

북한의 대표적인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행사인제12차 `전국 프로그램 경연 및 전시회''가 21일 평양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개막 행사에는 변영립 교육상을 비롯해 프로그램 전문가, 대학 및 고등중학교학생들이 참가했으며, 리광호 과학원장은 개막사를 통해 경제 정보화에 맞춰 컴퓨터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컴퓨터 프로그램 경연과 전시회, 성(省)ㆍ중앙기관의 컴퓨터활용 전시회 등 3개부분으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연구ㆍ개발한 프로그램과 고등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소프트웨어가 출품됐다.

특히 중앙기관, 산업체, 단체들이 컴퓨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생산ㆍ경영 활동및 행정업무 처리에서 거둔 성과 자료가 이번 전시회에 출품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정보사업의 발전 추세와 새로운 과학ㆍ기술 분야에 대한 강의.학술토론회 등도 예정돼 있다고 중앙방송은 소개했다.

이 대회는 제3차 7개년 인민경제발전계획(1987∼93년) 기간에 추진된 `산업 전산화''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1990년 12월 `전국 프로그램 경연''으로 시작됐으며,97년 12월 열린 제8차 대회 때부터 전시회가 추가됐다.

이 행사에 앞서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평양시 3대혁명전시관에서는 제2차 전국교육부문 프로그램 전시회가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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