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전골’ 예술인 비자 받고 한국활동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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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유키에

일본인 록밴드 ‘곱창전골’이 내년 1월부터 국내에서 대중음악 활동을 재개한다. 2005년 ‘아티스트(예술인) 비자’ 없이 체류하다 추방돼 활동을 중단한 지 7년 만이다.

 6일 외교통상부는 곱창전골 멤버 3명 중 드러머 이코 코키, 베이스 아카이 코지로가 ‘아티스트 비자’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고용추천을 받았다고 한다. 리더 사토 유키에는 한국 여성과 결혼해 영주권을 받았다.

 1995년 일본에서 결성된 곱창전골은 4년 뒤 한국에서 데뷔앨범 ‘안녕하시므니까’를 선보여 1만 장 판매 기록을 세웠다. 추방 때까진 국내 유일의 일본인 록밴드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곱창전골과 전속계약을 맺은 다문화 극단, 샐러드의 박경주 대표는 “곱창전골이 한·일 문화교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리더 사토는 (영주권을 받아) 한국에 살면서 음악, 연극 등의 예술활동을 해왔으며 한국의 유명 뮤지션들을 일본에 소개해 왔다”고 전했다. 곱창전골은 내년 1월 초 3집 앨범 ‘그날은 올거야’를 발매하고 3월 1일 홍대 앞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기념공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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