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청주공예비엔날레 박남희·가네코 겐지 공동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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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사상 첫 여성·외국인 감독이 선임됐다.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박남희(42·여)씨와 가네코 겐지(63) 일본 미노도자기박물관장을 전시감독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청주공예비엔날레 본 전시 큐레이터 출신의 박씨는 예술 조형적 가치에 기반을 둔 작가의 연대기적 작품 전시를, 가네코 감독은 쓰임의 가치를 중시한 실용적 작품 전시를 맡는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999년 시작된 이후 여성과 외국인이 지휘봉을 잡는 것은 처음이다. 공동 감독 체제도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그동안 지명공모 형식의 1인 감독 체재에서 벗어나 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제안공모를 통해 후보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제안서를 투명하게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직위 김동관 사무총장은 “총감독에게 모든 권한이 총괄됐던 방식에서 벗어나 두 감독이 각각의 전시 영역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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