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판타지아 시티 조성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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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세계적 규모의 자동차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파주 판타지아 시티(파주 프로젝트)’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 파주시는 이르면 올해 안에 이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내외 투자사와 건설사,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총 자본금 500억원 가운데 200억원 이상은 아랍 등 외국 기업들이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특수목적법인 설립 후 내년 5월쯤 사업 시행자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협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10월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반환 미군 공여지 개발 내용을 담은 파주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이 사업을 반영,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았다.

 이 사업은 2017년까지 민간자본 1조6000억원을 투입해 경의선 월롱역과 파주역 사이 372만㎡에 자동차 테마파크와 스마트 시티, 농업유통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에듀테인먼트인 자동차 테마파크(페라리월드 코리아)에는 자동차를 테마로 한 40여 개 놀이시설, 문화·전시시설, 자동차 경주 체험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스마트 시티는 IT(정보통신 기술) 관련 세계적 기업과 교육·연구기관 등을 한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자족형 기업도시로 개발된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민간업체의 제안에 따라 이탈리아 스포츠카 전문 제조업체 페라리사와 협약을 체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페라리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2010년 11월 개장한 세계적 자동차 테마파크 ‘페라리월드’의 브랜드 라이선스를 가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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