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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정보 있다고 한 것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우·김 두사병의 귀국을 기다리기 위해 그 동안 쉬어온 국회 정치[테러]사건 조사특위는 지난 1일부터 활동을 재개했지만…. 처음 약속한 [독자적인 조사]와는 거리가 먼 간접조사로 영일.
2일 하오에도 이봉성 합동수사본부장과 김일두 차장검사로부터 두사병의 [알리바이]심문에 대한 합동수사 경위를 듣는 정도로 산회-.
"우·김·두사병이 귀국하기 며칠전 모중령이 일본에 건너갔다는 정보가 있는데 그가 두사병의 [알리바이]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색다른 이야기로 시청을 끌었던 방일홍(민중)위원 정보도 국회특위서는 별반 문제 삼지도 앉았는지, 비공개로 열린 특위의 회의가 끝난 다음 김봉환 위원장은 "금시초문"이라고 펄쩍 뛰면서 "모중령이 일본에 갔다고 해서 이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일"이라고 숫제 외면. 방의원 자신도 "뭐, 그런 [정보]가 있다고 [오프·더·레코드]로 얘기 한 것이…"라면서 멋적은 표정.
[민주구악부]소속 중견 인사 백69명의 탈당에 뒤이어 지난 1일 [민중당 정화동지회]계 중견 2천5백여명이 집단적으로 민중당을 떠남으로써 그동안 막후에서 꿈틀거리던 신당운동은 바야흐로 양성화-. 그런데 [민주구]나 [동지회]나 모두 탈당을 함에 있어 신당참여를 선언했는데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형태를 드러내기에는 아직도 먼 듯.
동지회 측의 김용성씨는 "새얼굴을 포섭치 못하더라도 이달 10일 안으로 우선 제1차 발기주비위를 열어 신당출범의 신호를 울리고 그후 [새얼굴]이 참여한다면 제2차, 제3차 발기주비위를 열어 확장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민주구의 황호형씨는 "새얼굴의 참여가 발기주비위 구성의 필수조건이라는 당초의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되풀이하고 어떠한 [타임·테이블]도 없다고 강조. 신당추진의 [템포]는 중추적인 두 세력간의 의견차가 아직도 조정되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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