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해진 미국공항

중앙일보

입력

테러 사태이후 미국내 공항들의 보안검색이 크게 강화돼 미국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미 연방항공청 (FAA) 이 17일 미국내 중간 기착 승객에 대해 비행기에서 내려 재검색 등을 받고 다시 탑승하도록 규정을 바꿔 환승시간이 두시간 이상 더 걸리고 있다.

◇ 환승규정 강화 = 앵커리지 경유 캐나다 토론토행 등 미국내 공항을 거쳐 제3국으로 갈 경우 경유지에서 재검색을 받도록 했다. 시카고 경유 뉴욕행 등 미국내 도시를 거칠 경우도 첫 기착지에서 입국수속을 받고 재탑승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국내선 연결편 이용객들도 서너시간 여유를 둬야한다"고 말했다.

◇ 엄격해진 보안검색 = 15, 16일 손톱 손질용 칼이나 면도칼을 소지한 한국인 세명이 미국 공항에서 적발돼 조사를 받느라 귀국 항공편을 타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타인 명의로 짐을 부치면 탑승 금지는 물론, 테러용의자로 조사받을 수도 있다. 항공권과 여권의 영문이름 철자도 일치해야한다.

LA.뉴욕 등에서는 경찰이 공항 출입문에서 검문검색을 해 출영객도 여권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소지하는 것이 좋다.

김창우기자 kcwsss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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