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기준제도」적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대한체육회 우수 선수 훈련단은 11월 1일부터 13일간 4. 4분기 제5차 훈련에 들어감으로써 명년「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한 본격적인 정비 작업에 들어간다.
지방선수 84명(19종목)은 합숙으로, 서울 선수 4백 명은 합동으로 양분하여 실시되는 제5차 훈련은「체력기준제도」를 적용, 29일부터 11월2일까지 효창운동장에서 기초체력을 측정하여 기준에 미달되는 선수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훈련에서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이번부터 실시되는 단체종목 표본훈련에는 축구에 대한중석. 석탄공사. 금성방직. 중앙대학 등 4개「팀」,배구에 한국전력, 충주비료, 제일은행(여)등 3개「팀」을 선정하여 훈련시키기로 했으며 농구는 ABC대회에 출전하는 대표선수 12명을 계속 훈련에 참가하도록 했다.
또 훈련단은 선수 및 임원참가규정을 성안하고 훈련에 참가하는 모든 모범적인 우수선수는 적극적인 뒷받침을 해주도록 했으며 이와 반대로 평소의 훈련태도가 불량하거나 공식경기대회에서 불상사를 일으킨 선수는 즉시 훈련단에서 제명하도록 강경한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훈련단과 산하경기단체의 협소한 사무체계로써 효율적인 훈련을 실시 할 수 있는지 의문시되고 있다.

<측정 불응한 선수, 선수 명단서 제외>
체육회는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우수선수 5차 합동훈련에 앞서 29일 효창운동장에서 실시한 체력측정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 13명(육상12명, 수영1명)을 합동 훈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제명된 13명의 육상 선수는 임동실, 박수권, 김병기, 정기선등 대부분 한국 대표급 선수들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