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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최고·최고 … 서울의 피날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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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FC 서울 데얀이 2일 부산전에서 한 시즌 최다골(31호)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데얀은 중앙일보·일간스포츠 선정 최고의 선수에 뽑혔다. [임현동 기자]

FC 서울이 중앙일보·일간스포츠가 실시한 K-리그 16개 구단 평가에서 2012년 최고의 팀으로 뽑혔다. FC 서울은 최고의 구단, 최고의 감독(최용수), 최고의 선수(데얀)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중앙일보·일간스포츠는 2012년 K-리그 최고의 구단을 뽑기 위해 다면적인 평가를 시도했다. 성적뿐 아니라 관중 마케팅, 미디어 노출도, 패널 설문조사 등 네 가지 방법으로 심층 분석했다.

 FC 서울은 성적 24점, 관중 마케팅 17점, 미디어 노출도 10점, 패널 설문조사 40점 등 총점 91점(100점 만점)으로 K-리그 16개 구단 중 최고의 팀으로 선정됐다. 나란히 68점을 얻어 공동 2위에 오른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를 23점 차로 크게 따돌렸다. 4위는 전북 현대(67.5점), 5위는 수원 삼성(58.5점)이 차지했다.

 2012년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성적 항목에서 FA컵 우승, K-리그 3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포항에 1점 뒤졌을 뿐 나머지 3개 항목에서는 모두 1위에 뽑혀 최고의 팀으로 손색이 없었다.

 서울은 올해 관중 45만 명을 기록해 3년 연속 관중 1위를 달성해 관중 마케팅 1위에 올랐다. 매체별로 가중치를 부여한 홈경기 TV 중계 횟수에서도 단연 1위였다. 특히 100인의 축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압도적인 표를 얻었다. 100명 중 무려 72명이 서울을 최고의 팀으로 꼽았다. 2위표 12표, 3위표 6표까지 합해 총 90명으로부터 표를 받았다. 서울은 최고의 팀 설문조사에서 246점을 얻어 2위 울산(104점), 3위 포항(53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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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선수는 100인 패널 설문조사만으로 선정했다. 정식 감독 첫해에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용수(41) 서울 감독은 1위표 63표, 2위표 15표, 3위표 8표를 받아 총 227점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김호곤(61) 울산 감독(149점)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올해 31골을 터뜨려 서울을 우승으로 이끈 데얀(31·몬테네그로)이 최고의 선수로 이견이 없었다. 데얀은 총 203점을 받았다. 2위는 이동국(전북·99점)이었다. 데얀은 올해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31골)을 세웠다. 또 지난해에 이어 득점왕을 차지해 K-리그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한용섭 기자

◆어떻게 조사했나=우선 객관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성적(30점)·관중(20점)·중계횟수(10점)를 평가했다. 나머지 40점은 16개 구단의 감독·선수·프런트를 비롯해 축구행정가·해설위원·축구 전문기자 100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매겼다. 각 패널은 최고의 팀과 최악의 팀을 각각 3개씩 꼽았고, 이를 평점으로 바꿔 각 팀의 최종 점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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