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도 가지가지|제나름의 적은 행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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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청실홍실」이 엮어진지 꼭 한달이다. 하루 평균 65통씩의 사연들이 쏟아져들어. 그동안 1천9백8통이 쌓었다. 방방곡곡 어디에도「청실홍실」을 엮는 마음은 있다. 그 마음을 읽다보면 흙묻은 손, 하얀손이 눈에 선하다. 따스한 미소는 오히려 한편의 서정시를 읽는 감동을 준다. 세상은 고단하고 짜증나는 삶만의 것은 아니다. 사람은 제 나름대로 조그만 행복들을 소중히 가꾼다.「청실홍실」의 흐뭇한 교훈이다. 여기 지난 한달을 산책해 본다.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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