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이틀째 강세지속..ECB 금리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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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럽증시는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초유의 테러사태로 인해 전세계가 정치.경제적인 불안감에 싸여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과감한 대처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강세장이 이어졌다.

이날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1.3% 상승했으며 독일의 DAX 30 지수도 0.6% 오른채 장을 마쳤다. 그러나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이날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4.25%로 유지한다고 밝혔으며 금리유지 전망이 이미 예측됐음에도 불구하고 발표후 일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보험 관련주들은 애널리스트들이 테러사태 이후 급매도가 이어진 것에 대해 과잉반응이라고 평가하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내 뮤니히 리와 스위스 리는 각각 6%와 10.5%의 주가상승을 기록했으며 알리안츠도 2.8% 올랐다.

반면 보험주와 함께 테러사태 이후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항공주들은 이날다시 전반적인 하락으로 돌아서 브리티시항공이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해 5.8% 내렸으며 루프트한사와 KLM도 각각 1%와 3.8% 하락했다.

그러나 에어프랑스는 이날 장중한때 7% 까지 올랐다가 경국 2.1% 오른채 장을마쳤다.

또 테러사태 이전 상승세를 유지하던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미국매출 차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 다임러크라이슬러와 BMW가 각각 3%가량 하락했다.

이밖에 프랑스의 사치품 생산업체인 LVMH모에 헤네시는 이날 실적경고를 발표하면서 10%까지 내렸으며 반면 영국의 우주항공그룹인 BAE시스템스와 독일의 화학업체인 헨켈은 각각 12.5%와 6.5%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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