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들 인력확충 계획 잇따라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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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인력 채용규모를 크게 줄이고 있는 가운데 보험.제약.담배.보안경비.외식업부문 주한 외국기업들이 잇따라 인력확충 계획을 밝히고 있어 하반기 외국기업 취업문은 상대적으로 넓을 전망이다.

미국계인 AIG생명보험은 하반기중 본사 소속의 정규직원 4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주로 회사 내부의 시스템 구축업무와 소비자 마케팅 기획을 담당할 직원을 뽑는다. 상반기에 56명을 채용한 푸르덴셜생명보험도 연말까지 10여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콜센터 요원.프로페셔널 어드바이저(전문 설계사)등 70여명을 채용한다.

영국계 은행 HSBC는 올해 안에 1~2개 지점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 40명의 정규 사무직 직원을 수시 채용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가는 영국계 보안경비회사 시큐리티코리아는 최근 30명을 채용한데 이어 연말까지 전산.영업관리직 직원 40명을 뽑을 계획이다.

세계적 제약회사인 MSD는 영업인력망 확충 차원에서 오는 11월 초 영업직 50명을 뽑는다. 미국계 제약회사 한국애보트도 의약품 분야 영업직원 20명을 충원한다. 한독약품-아벤티스파마는 영업.마케팅 부문 직원 30명을 뽑을 예정이다.

다국적 담배회사인 BAT코리아는 경남 사천 공장설립과 함께 이달 중 영업직 신입사원 1백명을 뽑는다.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는 부산시 동래점 등 점포별로 협력사원 4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신규점포 오픈 등으로 마케팅 매니저.점포개발팀 등 1백50명을 상시 채용한다. 회원제 북클럽을 운영하는 베텔스만 코리아 마케팅.홍보부서에서 근무할 정규직 사원 약간명과 콜센터.클럽센터에서 일할 비정규직 사원 등 30~4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외국기업은 정기 모집보다는 결원 때마다 수시로 인력을 뽑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취업 희망자들은 해당 회사의 인사 담당자에게 연락처가 적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미리 보내놓거나 해당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올려놓는 게 유리하다.

김남중 기자 n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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