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원33명 등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회는 한·일 협정비준파동으로 지난 8월12일 일당국회란 변칙상태에 빠진지 61일 만인 11일, 민중당소속의원이 원내에 복귀함으로써 정상화하였었다. 그러나 여·야의 원내대책에는 그동안의 정치파란의 수습을 비롯해서 65년도 추경예산 및 66년도 예산심의 등 엇갈린 안건으로 바람을 안고 있다. 이날 여·야 의원의 출석으로 일당국회를 극복한 국회는 상오10시5분 본회의를 열고 총사직결심을 철회 원내로 복귀한 민중당소속의원을 대표한 박순천 당대표최고위원의 연설만을 듣고 낮10시25분 산회했다. 산회직후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정기국회의 남은 기간의 대책을 논의했다.
여·야 원내총무단은 11일 하오 회의를 열고 국회운영 및 의사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공화당은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회공백기간중의 정치적 사건처리를 2∼3일간으로 끝내고 곧 예산심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야당은 먼저 한·일 조약 비준 동의안의 특별위심사 및 1당 국회에서의 통과의 불법을 따지고 이의 무효화 투쟁을 벌임과 함께 「희생된」 학생·교원에 대한 복교조치 등을 물을 예정이다.
따라서 여·야는 한·일 조약을 싸고 국회정상화 초부터 격심한 대립을 보이게 되었다.
또한 정치적 사건의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는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국회에 출석한 민중당소속의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본회의 출석요원>
전진한 이영준 유성권 조윤형 서범석 박순천 한통숙 박한상 김영삼 신하균 홍익표 유치송 유창렬 이희승 박찬 이상철 이상돈 유청 나용균 김대중 김준연 진기배 강선규 이중재 최영근 유진산 고흥문 김형일 정운근 박삼준 방일홍(이상 31명)

<의사당만 나온 의원>
박영록 최수용(이상 2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