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둔갑꽃게 판매업자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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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1일 중국.바레인산 등 수입 꽃게를 국산 꽃게 가공 식품인 것처럼 속여 유명 홈쇼핑업체 등을 통해 10억여원을 판매한 혐의 (사기 등) 으로 C식품 대표 李모 (54)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N꽃게장 대표 金모 (47) 씨와 꽃게수입업자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또 李모씨 등으로부터 가공 꽃게를 공급받아 통신판매를 하면서 소비자들이 반품 요구를 할 수 있는 청약철회서를 발송하지 않은 S사.L사 등 유명 홈쇼핑업체 2곳을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C식품 대표 李모씨의 경우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중국.바레인산등 수입산 꽃게를 간장.양념게장으로 가공한 뒤 S홈쇼핑과 S백화점 등에 공급, 6억4천여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李씨 등은 국내산 꽃게의 절반 가격에도 못미치는 수입산 꽃게를 간장.양념게장 등으로 가공, ㎏당 1만4천~2만4천여원씩에 팔아왔으며 제품의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인기연예인들도 광고에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재용 기자 <pjyg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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