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당 기구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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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순천 민중당 대표최고위원은 1일 상오 『당 기구를 정상화하여 소집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갖춘 뒤에 전당대회를 열고 그 자리에서 최고위·지도위 합동회의구성원 전체의 책임을 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최고위원은 당 지도층의 책임문제를 전당대회에서 재론할 것인지 독자적으로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박 대표최고위원은 이날아침 신교동 허정씨 댁에서 열린 최고위·지도위 합동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와 만나 원내복귀투쟁노선에 관해 『더욱 정책본위의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천명하고 『한·일 협정비준은 통과절차에 있어서의 미비 때문에 불법 무효하다는 당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고 앞으로 계속 무효화투쟁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최고위원은 또한 당 소속의원 원내복귀에 관해 『합동회의에서 진로를 결정한 만큼 2일에 열릴 의원총회에서도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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