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팀의 환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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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를 양분하는「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중 「아메리칸·리그」의「패넌트·레이스」는 26일「미네소타·투윈즈」에 「페넌트」를 안겨준 가운데 끝났다.
60년「워싱턴」에서「미네소타」로 옮긴「투윈즈」는 금년도「페넌트·레이스」에서 99승58패, 승률 6할3푼1리의 성적을 올리고 2위인 「볼티모어·오리올즈」에 7「게임」반을 앞서 구단 창설이래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투윈즈」의 우승은 26일「워싱턴·세네터즈」를 2-1로 눌러 확정지은 것.「투윈즈」는 「세네터즈」와의 18전 중 15「게임」을 승리로 이끌어 오는, 10월6일부터 시작되는 「월드·시리즈」에 나가게 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79승83패 (승률 4할8푼8리)로 수위인「뉴요크·양키즈」와 20「게임」을 남긴 채 동률 6위에 머물렀던 「투윈즈」가 금년도의 왕관을 차지하게 된 원동력은 투수진, 타선 그리고「샘·밀」감독의 호흡이 잘 맞은 데 있었던 것. 작년도「루키」「넘버·원」인 외야수 「토니·올리버」(24·쿠바출신), 62년부터 64년까지 3년간「홈런」왕의 자리를 지켰던「하몬·킬부루」, 미국야구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유격수「로일로·버셀스」(쿠바출신)이외에 포수「얼·배티」, 외야수「진미·헐」, 1루수 「돈·민처」「봅·애리슨」등등 호수 호타의 얼굴과「앨·워싱턴」「짐·카트」(좌투) 「짐·그랜트」「캐미로·파스쿠알」의 투수진 등 호화 「나인업」이 결국 패권을 잡게된 밑거름이 된 것이다.
전년도 우승「팀」인「뉴요크·양키즈」가 75승83패 (승률=4할8푼5리)로「투윈즈」에 무려 24「게임」반이 뒤진 채 6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는「아이로니컬」한 대조라고나 할까?
한편 전미의 화제가 쏠리고 있는 곳은「내셔널·리그」의 혼전상-「로스앤젤레스·더저스」와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가 서로 1승1패를 기록하고 91승64패 (승률=5할8푼7리)의 등률 수위를 달리는가하면 3위인「신시내티·래스」가 88승67패(승률 5할6푼8리) 3「게임」차로 바짝 뒤를 쫓고있어「페넌트」의 향방이 어디로 결정될지 예상을 못하게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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