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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사계] '바람난 중국'
40대 초반의 리슈롄(李秀蓮). 베이징(北京)의 한 컴퓨터회사에서 경리간부로 일하고 있는 그녀가 최근 이혼했다. 경찰 간부인 남편에게 '샤오미(小蜜.나이가 어린 정부)' 가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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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선생 30주년 추모문집 '다시…' 발간
이 시대 영원한 스승으로 남는다는 게 뭘까. 또 묵묵히 걷는 교육자의 길은 얼마나 가치있는 일일까. 이런 의문이 사라지지 않는 요즘 외길 교육자의 길을 걸었던 김원규 (金元圭.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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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불교문예' 시부문 신인상 62세 권화송씨
'60대의 신인' . 머리를 갸우뚱거려 볼만 하다. 계간문예지 '불교문예' 시부문 신인상공모에 62세의 권화송 (權華松.본명 權赫究.대구시수성구두산동) 씨가 당선돼 화재다. "회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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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사랑에 충실한 인생일 수 있는지 종잡을 수 없다.바늘 가는데 실 따라가듯 영육(靈肉)이 함께 하는사랑이라면 바랄나위 없겠으나 그럴 수 없는 경우가 태반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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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백병동씨 부인 우화자씨
작곡가 백병동(白秉東.60.서울대음대교수).우화자(禹和子.57)부부 집엔 아이가 없다.아니,그보단 「아이만 둘」이 더 옳겠다.유학시절 결혼반지를 팔아 레코드판을 샀다는 말이 나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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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와 아이들
미국(美國)제일의 부자 빌 게이츠,서울에 나타난 그의 모습은영락없는 우리네 X세대의 모습이다.열아홉살 때 하버드대학을 중퇴하고 오늘날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회사가 된 마이크로 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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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시대 11.
「도전5강」은 창공을 솟구쳐 올랐으나 이내 불꽃놀이처럼 허망하게 꺼져갔고,조훈현(曺薰鉉)서봉수(徐奉洙)가 펼쳐놓은 어둠의세계는 여전히 밤하늘처럼 건재했다.바둑계는 풀이 죽었다.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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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대도 쉬웠다”/73개 대학 입시/합격선 15∼20점 높아질듯
93학년도 후기대 학력고사가 29일 오전 8시40분부터 4교시에 걸쳐 전국 73개 대학(36개 전·후기 분할모집대 포함) 1백93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날 입시는 지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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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음악회
얼마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가 있던 날 나는 2부에 들어있는 연주순서를 맞춰가느라 공연 개막시간보다 조금 늦게 연주회장에 도착했다. 그때 아주 바삐 연주회장 정문으로 뛰어가는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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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자숙 속으로 표 훑기
◎김복동 뒤늦은 가세에 희색만면 김영삼측/인천 집회 후엔 개인연설회 수용 이종찬측 민자당의 김영삼·이종찬 두 후보진영은 12일 상호비방의 혼탁경선 양상에 자숙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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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즐거움에 나이 잊어요"
돋보기안경을 낀 백발의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노래속에 파묻혀 활기찬 여생을 누리고 있다. 서울의 할머니 노래모임 「드보라 합창단」, 부산지역 할아버지 합창단 「상록수 합창단」.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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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고사장마다 지각소동
7년만에 실시된 대학별입시가 최악의 교통 체증속에서 지각소동으로 얼룩졌다. 대학입시일인 22일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 등 대도시 대부분의 고사장에서는 새벽부터 일시에 몰린 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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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1년만에 첫 창작집 낸 중견 작가 최상규씨
우리 문단에서 가장 짧은 문장을 구사하는 중견 작가 최상규씨 (53)가 데뷔 31년만에 첫 창작집 『포인트』 (겅음사 간)를 펴냈다. 56년 문단에 데뷔한 후 단편 『사각』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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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은 그대의 것" 격문요란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길이 빙판을 이루자 대부분의 대학등은 「눈길지각생」들을 위해 10∼30여분씩 늦췄으며 시험이 시작된지 10여분이지나 도착한 수험생들도 입실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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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의 극치…불망명 거물정객들
【파리=주원상 특파원】 최근 프랑스에 망명한 아이티의 전 종신대통령 「베이비·독」 (장·클로드·뒤발리에)은 최근 프랑스의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선택한 나라는 오직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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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지각생 들여보내
수험생들은 처음 치르는 논술고사가 합격여부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다. ◇서울대=수험생들은 문제지가 배부되자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듯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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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가작 당선소감|이관우
지난 5월에야 첫아기를 보았다. 1주일이나 진통을 겪다가 어금니를 갈아 물고 분만실로 실려 가는 아내의 핏발선 얼굴을 내려다보며, 나는 난생 처음으로 하나님을 찾았다. 새 생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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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간가족|낙도의 한집 4식구
『외롭지 않느냐고? 그런건 벌써 졸업 했어라우.』 단 한가구가 살고있는 서해낙도의 주부 윤금례씨(45)는 4식구의 가족이외에 하루에 사람 그림자 한번 볼 수 없어도 이젠 의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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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2중응시 못하게 지각생은 불합격 문교부, 대학에 지시
문교부는 14일 전국72개전기대학에 대해 복수지원자들이 지원대학의 면접시험에 2중으로 응시하지 못하도록 면접일인 22일상오10시이후에 오는 수험생은 모두 결시자로 처리하라고 지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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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학|올 불「공쿠르」상·「르노도」상|「보다르」와 「카스티요」가 수상
프랑스문단에서 최고의 문학상으로 꼽히고있는 공쿠르상과 르노도상의 수상작품들이 모두 이국취향의 작품들이어서 예년과 다른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그것은 수상작 저자들이 프랑스밖에서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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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아침방송에 드라머·만화영화는 재고를…
꼭 보고싶어서라기보다 봐야만 하겠기에(이 원고를 써야하는 까닭으로) TV 아침방송 첫날, TV를 켰다가 질겁을 해서 꺼버린 일이 있다. 방송국 측이 내건 구호가 「국민 생활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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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의원 거의가 모범생
○…6일부터 시작된 대 정부질문 나흘 간의 운영만을 놓고 우선 평가한다면 11대의원은 대개가「모범생」-. 우선 회의에 따라 지각생이 별로 없고 출석률도 놀랄 만큼 양호하다.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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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행 표창 받는 농협 안병주씨
단골 지각생에게 어버이날 표창장을 준다. 다른 동료들보다 매일 l시간30분∼2시간씩 지각을 하고도 효행표창을 받게 된 사람은 안병주씨(34·농협중앙회대리·서울 신길6동 우진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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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이 없는 홀가분한 등교길"|―경남 밀양 무안중 전국처음으로 단행
『정말 날겻 같아예.』 『한짐 벗고나니 등교길이 즐거워요.』 책가방 없는 등교길, 어깨를 쭉 편 남녀 중학생들은 아무것도 들지않은 빈손을 휘저어 보이며 활짝 웃었다. 경남밀양군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