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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ㆍ테라스하우스 청약자 몰린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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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올해 막바지 분양시장에서 지역·주택크기·브랜드에 상관 없이 개성 있는 주택형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펜트하우스ㆍ테라스하우스ㆍ복층형 등이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탁 트인 조망과 차별화된 평면구조를 갖춘 꼭대기층의 펜트하우스 청약경쟁률은 고공행진을 했다. 대우건설이 23일까지 청약접수한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의 펜트하우스는 중대형(전용 85㎡ 초과)인데도 분양시장의 전통적인 강세주인 중소형보다 더 높은 인기를 끌었다.

펜트하우스인111~124㎡형(이하 전용면적) 3개 타입이 평균 9대 1의 경쟁률로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이에 비해 전용 84㎡형은 1순위에서 6개 타입 중 1개 타입만 마감됐다.

15일 인천 송도지구 더샵 마스터뷰 펜트하우스(196㎡형) 5가구에 47명이 신청해 1순위 경쟁률이 9대 1을 넘겼다. 이 단지의 중소형은 대부분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 했다.

포스코건설 조용진 분양소장은 “시장이 침체돼 있어도 희소가치가 높은 펜트하우스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설계에 수요 꾸준해

사생활 침해 우려 등으로 잘 팔리지 않던 저층은 테라스형과 복층형 평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한화건설이 21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84㎡ 테라스형(23가구)은 1순위 화성지역 청약자만 188명이었다. 같은 지역에 하루 뒤 분양된 힐링마크 예미지의 84㎡ 복층형은 1순위 15대 1이었다. 이들 주택형은 1층이나 2층의 저층에 배치됐다.

테라스형과 복층형은 같은 전용면적의 주택형보다 실제 사용면적이 훨씬 넓다. 전용면적이나 공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테라스라는 서비스면적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테라스형의 서비스면적은 전용면적의 3분의 1이 넘는 33㎡에 달한다.

한화건설 송희용 분양소장은 “테라스형의 분양가가 조금 더 비싸지만 서비스면적을 포함한 전체 실제 사용면적을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더 저렴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독특한 평면은 단지 전체의 인지도도 높여 주기 때문에 업체들이 평면구성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된 힐링마크 예미지의 테라스하우스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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