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경기 전세 시장도 '잠잠'…상승폭 둔화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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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기자]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에 0.01% 올랐고 경기는 지난 주와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사철이 끝나고 겨울로 접어들면서 문의조차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셋집도 워낙 없는 편이라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서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랐습니다.

거래 자체가 많이 줄었습니다. 전셋값이 오른 곳은 서초구(0.05%), 마포구(0.05%), 송파구(0.05%), 동작구(0.03%), 용산구(0.02%), 서대문구(0.01%), 은평구(0.01%), 노원구(0.01%) 정도입니다.

서초구 아파트의 전셋값은 소폭 올랐습니다. 반포동 주공1단지 105㎡형은 1000만원 오른 4억2500만~4억9000만원이고 잠원동 한신12차 82㎡형은 1000만원 오른 2억8500만~3억3000만원입니다.

Y공인 관계자는 "재계약만 할 뿐 세입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전세 물건도 없고 수요도 없어 거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포구는 전세 수요가 많지 않지만 꾸준한 편입니다. 공덕동 마포현대 80㎡형은 500만원 오른 2억~2억1500만원이고 도화동 한화오벨리스크 76㎡형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입니다.

도화동 시티부동산(02-715-0808) 관계자는 "전세 수요가 꾸준해 전셋값이 올랐다"며 그러나 "전세 물건이 많지 않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송파구는 전셋값이 많이 올라 비쌉니다. 잠실동 트리지움 109㎡형은 1000만원 오른 4억8500만~5억3500만원이고 가락동 송파동부센트레빌 105㎡형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8750만원선입니다.

가락동 집보아공인(02-409-3900)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워낙 없다"며 "그러나 전셋값이 많이 올라 비싸다 보니 거래는 잘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 수도권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지역별로 의왕시(-0.01%)는 떨어지고 이천시(0.03%), 오산시(0.03%), 양주시(0.03%), 안산시(0.03%), 부천시(0.01%)는 올랐습니다.

의왕시는 의왕내손e편한세상(2422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 물량이 넉넉합니다. 내손동 삼성래미안 108㎡형은 650만원 내린 2억~2억1500만원선입니다.

삼동 사랑공인(031-462-6100) 관계자는 “물건은 있지만 거래가 예전 같지 않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4%로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분당(0.09%)만 오르고 그 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분당은 찾는 사람은 꾸준하지만 물건이 없어 거래가 힘듭니다. 금곡동 청솔마을공무원 85㎡형은 500만원 오른 2억4000만원선이고 서현동 효자촌동아 107㎡형은 500만원 오른 2억5500만~2억9500만원선입니다.

구미동 대일부동산써브(031-711-5100) 관계자는 “전셋집을 문의하는 수요가 11월 들어 다소 줄었지만 물건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은 0.02%로 남동구(0.08%), 연수구(0.02%), 계양구(0.01%)가 올랐습니다.

연수구도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많지만 물건이 귀합니다. 선학동 대동 104㎡형은 250만원 오른 1억1750만~1억3500만원선이고 아주 104㎡형은 250만원 오른 1억1750만~1억3750만원선입니다.

청학동 청학공인(032-834-0049)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지만 전세 쪽은 문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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