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화소 디카 :: PDR-M81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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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필름용 컴팩트카메라와 외형상으로 크게 다르진 않다. 렌즈가 중앙부에 위치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뒷면에 장착된 액정화면을 제외한다면 얼핏 보아서는 디지털카메라란 점을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게는 베터리를 포함해서 343그람으로 꽤 가벼운 편이다. 보통 동급의 카메라들의 무게가 400에서 500그람 사이인 것에 반하여 베터리를 포함한 상태에서도 350그람이 조금 안되는 무게를 갖고 있어 휴대성이 높은 제품이다.

바디의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최근 마그네슘합금이나 알루미늄합금과 같은 금속성 바디를 채용하는 것에 비한다면 다소 약하다는 생각이 들며 가격적인 이유로 인해 플라스틱 바디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렌즈는 canon의 줌 렌즈가 장착되어 있다. 렌즈의 밝기는 광각시 F2.9, 망원시 F4.8로서 다소 어두운 수준이다. 전작인 M70이 F2.0-F2.5의 밝기를 보여준 것에 비하면 상당히 퇴보한 것으로 중급이상의 사용자의 경우 사진의 심도를 조절한다거나 조명이 부족한 실내에서 촬영시에는 다소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렌즈의 초점거리는 35-98mm(35mm환산)로서 2.8배 광학줌이라는 재미있는 수치가 나온다. 보통 3배줌을 제공하는것에 비해 크게 부족한 수치는 아니지만 2.8배라면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수치이긴 하다.

제품의 상단부이다. 파워스위치와 셔터, 모드다이얼, 그리고 타이머, 이미지품질조정, 플래시모드 설정을 위한 세가지 버튼이 보인다. 일단 모드다이얼로 원하는 촬영, 혹은 셋업상태를 설정한 후 뒷면에 있는 메뉴와 방향키등을 이용하여 상세설정에 들어가게 된다. 액정화면에는 베터리의 잔량, 촬영매수, 이미지의 크기와 품질등의 기본적인 상태정보가 나타난다.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만이 표시되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뒷면에는 LCD창과 카메라의 세부적인 기능조작을 위한 메뉴, 방향키겸 선택버튼등이 장착되어 있다. 1.5인치 저온폴리 LCD는 선명하고 반사가 없는 깨끗한 화면을 보여주지만 보통 1.8인치 액정이 장착되는데 반하여 크기가 작아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여준다.

메뉴의 설정 및 조정은 전작인 M70을 사용해 보았다면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거의 흡사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자동모드에서는 엔터키를 누른 후 방향키를 이용하여 완전자동, 인물, 풍경, 야경등의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수동모드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프로그램모드, 셔터우선, 조리개 우선, 완전수동모드 및 화이트 밸런스 조정과 측광모드선택과 같은 고급옵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카메라에 대한 큰 지식없이 자동모드를 이용하여 촬영하기에는 적당한 구조를 채택하고 있지만 중/고급사용자들에 대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으로 보인다.

사용 배터리는 일반 AA사이즈 4개이다. 기존의 전용충전지를 사용해야 했던 것에 비해 유지비와 사용편의성 면에서 증가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AA형 배터리가 일렬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는데 4x4구조로 되어 있는 형태일 때 보다는 배터리교체시 다소 불편한 느낌이 들 것이다.

저장매체로는 스마트미디어가 사용된다. 잠금장치를 아래로 내리면 스프링의 힘으로 뒤로 별리게 되며, 스마트미디어 역시 스프링을 이용 장착된 상태에서 다시 눌러주면 튀어 나오도록 되어 있다. 덮개 자체가 앞쪽으로 열리지 않고 뒤쪽으로 열리는 형태여서 미디어 교체시 불편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열리는 각도가 충분하고 스프링으로 미디어가 튀어나오는 형식이기 때문에 그다지 불편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길준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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