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홈 15경기 무패 행진

중앙일보

입력

부산 아이콘스가 전북 현대와 비기면서 홈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부산은 2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 16차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전북과 0-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이로써 부산은 승점 25(6승7무3패)로 수원 삼성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뒤져 4위를 지켰고 안방에서의 15경기 무패(9승6무) 기록을 이어갔다.

승점 1을 추가한데 그친 전북은 승점 12(2승6무8패)로 여전히 최하위. 승리로 홈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가려던 부산으로서는 아쉬운 한판이었다.

부산은 전반부터 왼쪽의 하리와 오른쪽의 송종국, 마니치의 무릎 부상으로 공격수 자리를 꿰찬 이기부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송종국의 패스를 문전에서 하리가 골을 노렸지만 발에 닿지않았고 18분에는 하리의 전진패스를 받은 이기부가 페널티지역내 왼쪽에서 쇄도했지만 전북 골키퍼 서동명이 먼저 걷어냈다.

이기부는 또 전반 종료 직전 아크 왼쪽에서 강한 땅볼 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비껴나가며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들어서는 전북의 김도훈, 비에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5분 서동원의 센터링을 받은 김도훈의 문전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14분 서동원의 아크 오른쪽에서의 프리킥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골문을 외면했다.

부산의 결정적인 찬스는 후반 36분. 박민서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려준 볼이 아크지역으로 넘어갔고 이기부와 교체 투입된 이용하가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아크 왼쪽에서 날린 비에라의 오른발 슛이 몸을 날린 골키퍼 정유석에 막혀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부산=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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