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주시장 빠른 성장세

중앙일보

입력

주류시장에서 매실주의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29일 대한주류공업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판매된 매실주는 모두 2천48만8천260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7만458병보다 59.1%나 늘어났다.

선발업체인 두산, 보해양조, 무학주조 등 3개업체가 전체의 99%를 차지한 반면 진로, 금복주, 해태산업 등 후발주자들은 1%의 시장점유율에 그쳤다.

'설중매' 생산업체인 두산은 올 상반기에 모두 932만6천604병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3.4% 늘어났다.

'매취순'을 생산하는 보해양조도 875만4천732병의 판매실적을 거둬 78.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남지역을 주시장으로 하는 무학주조는 올 상반기에 221만6천184병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8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진로 등 후발업체들은 올 상반기에 모두 19만1천100병의 판매실적을 올리는데 그쳤다.

두산주류BG의 이은구 과장은 "매실주시장이 빠른 신장세를 보인 것은 소비자들이 건강에 좋고 마시기 편한 저도주를 즐겨 찾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실주시장이 소주, 맥주, 양주 등 '대중 3주'시장에 비해서는 아직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지만 연 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 참여업체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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