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다음주 목요일 분기실적 전망치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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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효과는 없을 것이다"

월스트리트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들 사이에는 인텔이 다음주 목요일(9월 6일)로 예정하고 있는 분기 중반 전망치 발표가 시스코 호재만큼 미 증시에는 파급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5일 7-8월 매출규모가 당초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존 체임버스 회장의 발언으로 시스코의 주가가 급등, 미국 증시가 강세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에 인텔의 전망치 발표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조 오샤는 최근 2㎓급 펜티엄 4 프로세서 출시가 호재로 거론됐지만 이보다는 펜티엄 4 프로세서의 OEM 가격에 분석의 초점을 맞추면서 "가격 인하가 인텔의 진정한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많은 기술적 정보들이 나오겠지만 주가를 견인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며 "따라서 인텔의 중기 투자등급에 대해 ''중립'' 의견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리먼 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 댄 나일즈는 PC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에서 격화되고 있는 AMD와의 가격 전쟁에 분석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는 "인텔의 분기 실적 발표까지는 2주가 남아있는 만큼 PC판매상들의 주장처럼 인텔의 실적이 줄어들 것인지, 아니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인텔의 주장처럼 실적이 호전될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3분기 실적과 관련,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 매출은 62억-68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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