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표 발매...축구 붐 일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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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토토’는 과연 월드컵 붐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까.

다음달 15일부터 국내 첫 체육진흥투표권인 ‘스포츠토토’가 발매된다.막연한 행운을 기대하는 복권과 달리 축구복표는 대상이 되는 경기를 확실하게 분석해야 당첨 확률이 높다.스포츠 토토는 프로축구와 국가대표팀의 국내경기를 대상으로 한다.

스포츠 토토는 본격적인 발매를 앞두고 벌써 프로축구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고,내년 월드컵 붐을 일으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게임 방식=기본인 단식게임의 명칭은 ‘1X2’.이는 매주 프로축구 7경기(주말 5경기·주중 2경기)에서 홈팀의 전·후반 각각에 대한 승(1)·무(X)·패(2)를 맞추는 방식이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성남에서 벌어지는 성남 일화-전북 현대의 경기를 대상으로 한다고 치자.성남이 전반에 앞섰지만 최종 결과는 전북의 승리라고 예상한다면 전반은 ‘1’에,최종은 ‘2’에 기표하면 된다.

복식게임은 한 경기에 대해 두 개 이상의 가능성을 기표할 수 있다.예를 들어 최종승부는 짐작이 되는데 전반 결과에 자신이 없을 경우 전반 예상항목에 1·X·2를 모두 기표할 수 있다.물론 참여금액은 기표수에 따라 커진다.

◇참여 방법=투표권 발매기가 설치된 발매소(편의점·전문점등 전국 3천여곳)를 찾아가 투표용지에 예측내용·주민등록번호등을 기입해 제출한다.기입내용이 발매기를 통해 중앙전산센터로 전송된 뒤 기입내용이 요약된 투표권을 받는다.

발매는 첫 대상경기 시작 10분전까지 가능하다.마지막 대상경기가 끝난 뒤 당첨 결과에 따라 환금급을 받는다.이때 1만원 이하의 환금급은 발매소에서,1천만원 이하는 지정거래은행 지점에서,1천만원을 넘는 환급금은 본점에서 받는다.당첨 결과는 인터넷이나 발매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단,미성년자(20세 미만)는 참여할 수 없으며,한 회 투표 상한액은 10만원이다.

◇수익금 배분=발매금액의 50%가 환급금이다.1등에게는 환급금의 40%가 지급되며 2·3등에게는 각각 30%가 배분된다.1등은 전 경기의 승부를 맞췄을 경우이며 한경기를 맞추지 못했을 때가 2등이다.만약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을 땐 당첨금이 다음 회차로 이월된다.

발매금액의 25%는 스포츠 토토의 수탁사업자인 한국 타이거풀스㈜에게 위탁운영비로 지불되며 나머지 25%는 각종 체육진흥사업 기금으로 사용된다.

기금은 ▶월드컵 경기장 건립지원 40% ▶기금 출연 30% ▶월드컵 조직위 운영비 10% ▶경기 주최단체 지원 10% ▶기타 문화·체육사업 지원 10%등이다.

최근 토토컵 여자축구대회를 후원한 타이거풀스측은 “그간 본사가 내놓은 프로축구 두팀 창단·유소년축구학교 건립·여자축구 활성화 등 각종 축구진흥계획에 들어가는 예산은 위탁운영비에서 부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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