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AMD, 반도체가격 경쟁적으로 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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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과 경쟁업체인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치열한 시장점유 경쟁을 벌이면서 다시 칩 가격을 인하했다.

인텔은 27일 2㎓급 펜티엄 4 용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기존 1.8㎓급 펜티엄 4 칩가격을 54% 인하했으며 AMD도 이에 질세라 1.4㎓급 반도체 가격을 49% 깎아 팔기 시작했다.

AMD가 생산한 반도체는 2㎓급에 못미치지만 인텔 반도체에 비해 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AMD는 주장하고 있다.

인텔의 신제품 공개와 가격인하 발표는 반도체업계가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펜티엄 4 반도체는 1천개 단위로 살 때 개당 562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며 이날 동시에 공개된 1.9㎓급 펜티엄 4는 개당 375달러에 팔리게 된다.

인텔의 발표가 있은 후 델 컴퓨터는 자사 생산 PC에 2㎓급 펜티엄 4 반도체를 장착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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